말해보카 1년 3개월 사용 후기, 개인적인 생각
영어는 평생 내 마음 속에 남아있는 숙제 중 하나다.
그래서 몇 개월~1년을 주기로 영어 공부 다짐을 리셋하며 쳇바퀴처럼 시작하곤 한다 😂 (그리고 금방 시들해지다가.. 다시 시작하다가 반복..ㅋㅋ)
직장에 다닌 이후로 했던 영어 공부 중, 그 중에서 그래도 유일하게 꾸준히 하고 있는 것 같은 ㅎㅎ
말해보카 앱에 대해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장점 1 : 리그 시스템
영어 학습 앱을 평가할 때,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영어 학습을 억지로라도 하게 만드는 장치가 있냐는 것이다.
당장 일주일 뒤에 영어권 국가에 도착해 1년 이상 살아야 한다.. 이 정도가 아닌 이상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가 약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당장 내 생업이 있고, 내 일상이 있고, 휴식도 필요한데 굳이굳이 영어 학습 앱을 켜가며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픽이 되었든, 듀오링고가 되었든, 케이크가 되었든 초반에는 앱을 켜고 열심히 영어 학습을 하다가, 몇 달 지나면 그대로 앱을 방치해두는 것이 자연스러운 패턴이다 ㅠ
그래서 영어 학습 앱에 매일 들어가게 만드는 일종의 트리거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말해 보카에는 아래처럼 사람들끼리 경쟁을 붙이는 시스템이 있다.
한 번이라도 학습을 하면, 랜덤으로 리그에 매주 참가하게 된다. 내가 영어 공부를 한 만큼 포인트가 쌓이고, 그 포인트로 인해 리그 승급 / 강등 / 유지 되는 시스템이다. 이거 은근히 신경쓰이고, 계속 공부할 수 있게 만드는 자극이 된다.
장점 2 : 알찬 학습 모드
이 앱은 어휘 / 문법 / 리스닝 으로 나누어 학습할 수 있다.
어휘 학습이 가장 처음 나오고, 강조하는 학습 모드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리스닝 모드가 영어 리스닝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다.
그리고 음성 모드가 있어, 직접 말하면서 퀴즈를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든다.
나오는 퀴즈들도 일상 생활 표현부터 문어체 표현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장점 3 : 자동 복습
또 하나, 복습을 알아서 무지하게 시켜준다.
복습 때마다 이걸 또 틀리네... 하며 자책하는 순간이 여러 번 온다ㅎㅎ
단점
하면 분명히 영어 실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다만 전반적인 실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지만, 집중적으로 향상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는 크게 도움이 될 지는 잘 모르겠다.
예를 들어 일상 회화에서 완전히 써먹을 만한 표현만 집중적으로 익힌다거나, OPIC 등의 시험을 완벽히 대비할 수 있는 코스가 따로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결론
굉장히 좋은 앱이다.
혹시라도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일주일 무료 체험할 수 있으니, 한 번 직접 써보고 판단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