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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건 떠난 대로 (여행 후기)

혼자 파리 여행 / ⚽️ 손흥민 이강인 경기 직관하려고 여행 후기 (1)

by 머작가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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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는 9월16일(월) ~ 9월 18일(수) 이었다.

근데 9월 19일(목) 을 회사께서 재량으로 창립 기념일로 지정해주는 아량을 베푸셨다.  이거 금요일만 휴가를 쓰면 완전히 황금 연휴가 되는 것 아닌가?

 

이 사실을 추석 전 주에 알게 되어 오랜만에 푹 쉬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이거 멀리 여행가기 딱 좋은 연휴 아닌가 리는 생각이 퍼뜩 머리를 스쳤다.

 

바로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 손흥민 경기 직관 이라는 머릿속에 딱 떠오른 것이다.

 

손흥민이 EPL 에 간 이후부터 꾸준히 손흥민 경기를 챙겨보고 있는 사람으로서, "손흥민이 아직 EPL에서 정상급 기량으로 뛰고 있을 때 꼭 직관을 가고야 말겠다"라는 희망사항은 아주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아닐까?

 

직장인이어서 연차는 낮지만 돈도 벌고 있고(부모님 집에서 거주 중..ㅎㅎ), 아직 20대에 미혼인 나로서는, 지금! 딱! 이 타이밍이 손흥민 경기를 보러 가기에 절호의 기회인 것 같았다.

 

이 생각이 들었을 때 마침 회사에서 회식 자리가 있었다. 회사 사람들에게 이 즉흥적인 플랜에 대해 떠들어댔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가족들에게도 이 플랜에 대해 이야기했다.

모두들 말해주는 결론은, "지금이 딱 가기 좋은 타이밍이긴 하다"라는 것이다.

 

여행 결정

고민 끝에, 결국 토요일 날 화요일 오전에 파리로 출발하는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내 인생에서 이처럼 즉흥적인 결정은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로도 없지 않을까 싶다.

 

일단 런던가는 비행기는 알아보니 (파리로 가는 비행기 + 파리에서 런던으로 이동하는 기차(유로스타)) 값보다 훨 비쌌다. 그래서 도착지는 파리로 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파리에 이강인도 있잖아?! 검색해보니 파리 생제르맹의 챔피언스리그가 딱 이 주에 있었다.

간 김에 이강인 + 손흥민 경기 직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고, 바로 파리 생제르맹 웹사이트에 들어가 경기 직관 자리를 예약했다ㅎㅎ

지금 생각해도 정말 즉흥적이다ㅋㅋ

 

숙소는 비행기 출발 하루 전 날에 한인민박 숙소를 예약했고, 비행기 출발 몇 시간 전에 파리에서 쓸 교통 카드에 대해 알아보고 준비했다.

출발 전 날까지 당시 굉장히 신경쓰였던 회사 업무와 밤을 새며 씨름하기도 했다. 업무에 대해서 걱정이 많아서 신경쓰다 보니, 여행과 관련해서는 최소한(비행기, 숙소, 교통카드)만 알아보고 거의 무지성으로 갔다.

 

공항가는 길

새벽 공기를 맡으며, 난생 처음 가보는 '파리'를 가기 위해 혼자 집을 나설 때 느낀 그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 잊지 못할 것 같다.

혼자 가는 공항, 혼자 출국, 혼자 타는 비행기는 낯설었다.

파리 도착

비행기 탑승 전 날, 그냥 밤을 샜다. 그래서 비행기에서는 푹 숙면을 취했다.

 

어찌어찌 잘 입국을 했다. 이 맘 때 한국은 더웠는데, 파리는 사람들이 다 자켓을 입고 다닐 정도로 선선했다.

 

숙소 가고 짐을 푸니 밤 9시 정도 되었다. 

그래서 가져온 컵라면 하나 먹고 첫날은 그냥 푹 쉬었다.

 

나 혼자 파리에 왔다는 사실이 스스로 참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은 날이었다.

바로 다음 날 이강인 경기를 보러 간다는 사실 또한 아직 실감하지 못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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